황금동가라오케

황금동가라오케 황금동룸싸롱 황금동유흥주점 황금동노래방

검은 옷의 사나이는 또 미친 사람처럼 너털웃음을 쳤다.”허허허! 헛! 헛! 나는 지금 당

장 손을 써서 네깐 년을 응징해 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게 쉽사리 나의 대단한

실력을 네년에게 알려 주기는 싫으니까‥‥‥ 또 나는 지금 네년과 따따부따 따지고 있

을 만한 시간의 여유가 없단 말이다! 어서 이 계곡 속으로 들어가 봐라! 거기에는 네

년이 그리워하는 청년이 어떤 여우 같은 계집애에게 홀려서 죽자사자 하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것이니!”매약화 아가씨는 몸을 발딱 일으켰다. 검은 옷의 사나이를 찾아

나가서 목숨을 내걸고라도 싸워 보고 싶은 심정인 모양이었다.소세옥이 덥석 아가씨의

팔목을 움켜잡고 가로막고는 나지막한 음성으로 타이르듯 말했다.”누님! 경솔한 행동은

삼가시오! 알고 보니 저 검은 옷에 복면 한 사나이가 바로 천하제일방의 방주 무영객

인 모양이오! 저자가 우리들을 쉽사리 죽여 버리지 않고 오래오래 두고 고생을 시키자

는 악랄한 계교를 꾸며낸 것은, 이렇게 함으로써 무예계에 복잡한 분규를 일으켜 놓아

가지고 여러 문파들이 서로 싸우다가 자멸해 버리는 결과를 노리고 있는 것 같소!”

매약화 아가씨는 몸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당장에 전신에 맥이 탁 풀리고 힘이 빠져서

, 한들한들 비칠비칠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소세옥의 몸에 의지하고 간신히 제자리

에 도로 주저앉고 말았다.나오느니 한숨뿐이었다.”앞으로 저자는 반드시‥‥‥ 입에 담지

못할 더러운 소문을 온 천하에 퍼뜨리고 말 거야! 날더러 세상에 드물게 보는 음탕한

계집년이라구‥‥‥”소세옥은 어린 아이를 달래듯 복잡 미묘한 관계를 타일러 주었다.

“그건 더 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오! 이제야 나는 똑똑히 알았소! 저자가 이런 계책을

쓰는 것은 화산파와 신영궁을 서로 적대시하게 만들자는 배짱이고, 또 나의 사매 강주

와 만빙여 아가씨로 하여금 누님에게 악의를 품게 하자는 수작이오! 우리가 지금 당장

뛰쳐 나가 봤댔자 저자와 대결해 볼 만한 아무런 힘도 없을 뿐더러, 만빙여 아가씨에

게 변명할 여지도 없어질 것이며, 오해만 점점 더 깊어질 것이니, 그렇게 되면 결국

우리들은 무영객이 꾸며 놓은 계교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는 게 아니

겠소?”만빙여 아가씨가 약이 바짝 오른 음성으로 호통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네놈이 지금 하는 말이 정말이냐?”검은 옷의 사나이는 의기 양양이라는 듯 미친

사람같이 껄껄댔다.”핫핫핫! 나는 네년을 위해서 의분을 느꼈기 때문에 여기까지

널 데리고 온 것이다! 네년의 할아비야말로 천하의 바보다! 네년에게 사람답지도

못한 녀석을 신랑감이라고 골라 줬으니 말이다!”매약화 아가씨가 별안간 고개를

홱 돌이켰다. 소세옥의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