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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초일의 얼굴을 확인하자 약간 당황한 얼굴을 했다.”먼저 자, 내가 볼 테니!””정…,

정말 입…입니까?”초일이 고개를 끄덕이자 악수공은 재빨리 자신의 자리로 달려가 눈을

감았다. 그 모습에 초일은 웃으며, 악수공이 이들 중 남궁미미와 더불어 가장 무공이

약하다는 것을 상기했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리라.주위를 둘러보던 초일은 이곳의 지

형을 살폈다. 그것은 무의식중에 하는 그의 행동으로 어릴 때부터 자라나며 겪은 그

의 생활 중 하나였다. 주위를 둘러보던 초일은 이곳이 그런대로 좋은 장소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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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십여 장 앞에 숲이 있고 그 외에는 모두 평평한 땅이라 멀리 백여 장까지 움직

이는 모습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별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귓가에 바

람 소리처럼 숲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스쳐 지나갔다.한참 집중을 하자 일정한 규칙

을 가졌기에 초일은 검을 손에 쥐었다. 그가 검을 꺼내 들자 갑자기 움직이는 소리

가 들리지 않았다. 초일은 적어도 오십여 장 이상이나 떨어져 있을 텐데 갑자기 움

직임이 멈추자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숲 속이라 앞이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어떻게

자신이 검을 빼는 모습을 보았는지 궁금했다.초일은 이 근처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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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기를 집중하여 주위를 염탐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은신술로 이 근처의 상황을

보고하는 암중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이다.하지만 십여 장 주위로 아무

런 수상한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 초일은 점점 기를 멀리 보내기 시작했다. 그런 그

의 몸에 작은 구릉이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초일은 오른손을 움직여 검을 그었다.

스팟!순식간에 하얗게 변한 작은 빛이 대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오십여 장의 거

리를 넘어 구릉의 앞에 떨어졌다.콰콰쾅!폭발음과 함께 일행은 놀란 얼굴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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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일어났다. 초일의 눈에 하늘로 떠오르는 검은 인영이 보인 것은 거의 동시였다.

초일의 검이 그 검은 인영을 따라 또다시 움직였다.이것이 후일 강호를 진동시키게

될 초일의 검파(劍破)였고, 초일이 남궁 세가에서 생각한 것으로 기를 집중해 쪼개

는 형식을 취한 그만의 독특한 검법이었다.검파의 위력을 확인한 방수양은 욕을

하며 공중으로 오르다 또다시 같은 빛의 무리가 날아들자 기겁을

하고 천근추를 이용해 재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