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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 앞으로 현운의 검이 날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초일은 검파를 현운의 면전을 향

해 날렸다. 그러자 대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빛살처럼 현운을 향해 초일의 검파가

날아갔다.현운은 갑자기 좌측에서 날아드는 거대한 기운에 놀라 눈동자를 돌려보았

다. 그러자 마치 강기와 비슷하고 어검술과 흡사한 강맹한 검기의 기운이 날아들자

깜짝 놀랐다.조금만 더 가면 자신의 검에 마상위가 죽을 것이다. 이미 마상위의 모습

은 처참했다. 자신과 무림맹에서 나온 오당의 신진들에게 차륜전을 당해 지쳐 있었

기 때문이다.지금 이 순간 마상위는 이미 삶을 포기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있지 않은

가? 현운은 지금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검을 마상위에게

날아온 검기에 자신이 위험할 판이었다.생각은 많았으나 그 시간은 짧았다.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없다. 현운은 재빨리 초일이 날린 검파를 향해 몸

을 뒤집으며 막았다.쾅!현운은 생각지도 못한 위력에 크게 놀라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십여 장이나 뒤로 밀려났다. 현운은 이십여 장이나 날아온 유형의 검기가 이렇게 위

력적이자 놀랐으며 오른팔과 어깨가 저려옴을 느꼈다. 자신의 구 성 내공이 실린 검

을 이십여 장이나 날아온 검기가 뛰어넘은 것이다.현운은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에 검

을 늘어뜨렸다. 그의 눈에 검은 흑영이 순식간에 마상위의 몸을 메고 사라지는 모습

이 보였다. 그 모습이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빨랐다. 그 뒤를 오당의 고수들이 따르

려 하자 현운은 손을 저었다.”멈춰라!”현운의 목소리에 모든 시선이 현운에게 향했다

. 현운은 자신의 무공으로,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의 무공으로 도저히 그 신비인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이십여 장을 날아온 검기(劍氣), 그것은 검기가 아니라 검강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유형의 기운이 그렇게 엄청난 위력을 담고 이십여 장이나

날아올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현운은 현 강호에 검강을 허공에 띄울 수 있는 사람

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현 무당파에도 손가락에 꼽는다. 현운은 신비인에

대한 생각을 하다 마상위를 생각했다. 그를 생각하자 다 잡은 먹이를 놓쳤다는 생각에

두 주먹을 힘줄이 나오게 쥐었다.’네놈의 명도 길구나…, 마상위!'”그만 돌아간다. 마상

위의 명이 아직은 아닌 것 같다.”현운은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흔들며 경공을 발휘해

사라져갔다. 만약 그가 혼자였다면 그는 분명히 초일을 따라 끝까지 갔을 것이다. 하지

만 지금은 오당의 신진들이 있기 때문에 현운은 그 생각을 접었다. 아쉽다